대학교 4학년 여름 가족끼리 떠난 순천여행, 친구들과 그리고 학교 캠프로 순천을 네번정도갔지만 가족과 함께 가니 새롭고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다. 순천을 가면 순천 국제정원박람회(?)만 갔었는데, 내가 갈 때쯤에 굉장히 유명했다는 '드라마 세트장'을 가보기로했다. 이 곳에서는 옛날 교복을 빌려입을 수 있기에 부모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 계획한 여행이었다.(아버지는 기차 타기 귀찮다고, 프리선언~! 아버지 제외 가족 여행)
[순천 드라마 세트장]
이 처럼 일인당 만원정도를 내면 교복을 대여할 수 있는데, 교복은 다 옛날 교복디자인이었다. 특히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했고, 가족이라 그런지 우리가족들 다 교복이 너무 잘어울렸다. 근데 하나, 교복을 잘 세탁하지 않는지 얼룩도 많고 냄새도 많이났다.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입기는 했지만, 위생상 깨끗하지 못한 것 같았다.
그리고 우리오빠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동선수 생활을 했기에, 중/고등학교 어느때도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. 그래서 신나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더 뿌듯했던 것 같다.(이렇게 잘 어울리는데 진작 운동선수말고 공부시킬걸..~)
[한국 순천 여행 - 옛날분식]
이 곳에는 먹을거리도 많은데, 우리 가족이 식사를 한 옛날 분식말고도 핫도그집, 아이스크림 집 등이 있다. 이 곳은 분식을 좋아하는 언니+엄마의 요청으로 먹게 된 곳인데, 맛은 우리가 평소에 먹어오던 분식 맛이었지만 주변 풍경과 우리가 입고있는 옷 덕분인지 훨씬 더 맛있었던 것 같다. 술쟁이 엄마와 나는 맥주도 한 잔 곁들였다!
[한국 순천여행 - 국제정원박람회]
드라마 세트장에서 너무 열심히 놀아서 국제정원박람회와 갈대밭 정원을 들렸지만 사진이 없다^_^ 이 때의 가족 여행까지 포함하면 총 다 섯번을 들린 국제정원과 갈대밭이었지만 갈 때 마다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. 그리고 국제정원박람회는 큰 마음을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면 내부를 다 돌 수 없을 정도로 넓다.
가족들과 다 함께 정원들을 걸으면서 했던 이 여행을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. 부모님께서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으시기에 시간이 맞을 때 이렇게 국내여행을 다녔는데, 국내에도 참 예쁜 곳이 많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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